testtttt
jihalove 회차
edit
2024-02-26 01:57
testtttt
jihalove 회차 edit 2024-02-26 01:57
이대로 내버려두면 지욱 역시 그렇게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불안해 어서 물에서 나오라고 종용해도 그는 고집스레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
그러더니 별안간 정하를 바라보며…
February 11, 2024 2:38AM권지욱:이정하, 고마웠어.
하며 작별 인사와도 같은 말을 남깁니다.
무슨 뜻인지 파악하기도 전에 지욱의 몸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순식간에 지욱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물이 한 번 크게 일렁이더니 이후 잠잠해집니다.
불러도 응답이 없고, 다시 머리를 내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고요 속에 정하만이 홀로 남았습니다.
정하, 어떻게 할까요?
February 11, 2024 3:14AM이정하:권지욱...! (물 근처로 달려가 수면 아래를 내려다보며 네 이름을 연신 불러댄다. 넌 전혀 나올 기색도, 미동도 없자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불안한 마음이 크게 피어오른다. 지금은 네가 수영선수고 뭐고 간에 이대로 물 안에 냅둬서는 안된다는 생각 뿐이다. 하지만 물공포증이 있는 탓에 선뜻 물 안으로 뛰어들지를 못한다. 덜덜 떨리는 두 손으로 제 머릴 부여잡으며) 하, 으으… 어떡해... (김민수의 일과, 제가 예전에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일들이 트라우마처럼 머리를 지배한다. 꼼짝도 못하고 눈을 질끈 감은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참을 힘겨워 하다가, 순간 이전에 수영장에서 너와 함께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제가 물에 빠지면, 그땐 네가 움직여주지 않을까? 널 믿어서인진 모르겠지만, 그런 단순한 생각이 들자마자 이상하게 두려움이 사라진다. 본능적으로 몸은 앞으로 움직이더니 이내 풍덩, 소리와 함께 물에 빠져든다. 애초에 수영은 커녕 물에 뜨는 것조차 제대로 못하는 몸이니 그대로 헤엄을 쳐 네게 갈 수 있을리가 없다. 겁도 없이 물에 달려들어 놓고는 생각보다 깊은 수심에 빠져든 그 자리에서 허우적거리기 시작한다.) 푸하…! 지욱아…! (네 쪽으로 손을 뻗어도 너와의 거리는 한참이나 멀다. 그제야 제가 무모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후회하기엔 늦은 듯 몸은 물 아래로 점점 가라앉는다.)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주질 않습니다.
물살을 가르려 해 봤자 몸은 하염없이 아래로 가라앉기만 합니다.
이대로라면 지욱을 구하기도 전에 정하 본인이 익사하겠어요.
그때였습니다. 가라앉아 있던 지욱이 정하에게 손을 뻗어 붙잡아온 것은.
February 11, 2024 3:19AM권지욱:(눈을 감은 채 물 속 깊은 곳으로 점차 가라앉던 중, 요란한 인기척을 느끼곤 눈꺼풀을 떠올린다. 간신히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어느 틈에 따라들어온 것인지 네가 물살을 가르며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형편 없는 수영실력 탓인지, 금세 허우적대며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무어라 생각할 틈도 없이 빠르게 네가 있는 곳으로 헤엄쳐 다가간다. 간신히 팔을 뻗어 가라앉고있던 너를 잡아채 품으로 끌어당긴다. 너를 보는 눈에는 혼란스러움이 가득하다.)
지욱은 물 속에 들어온 정하를 마주하자 놀란 기색입니다.
그러나 오래 마주하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정하는 지욱과 달리 물 속에서 오래 참을 수 없는걸요.
여기서 잠수 내기를 하자면 무조건 패배입니다.
어서 생각해내야 합니다.
그를 구할 방법을요.
February 11, 2024 3:20AM이정하:
기준치: | 70/35/14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정하는 엊그제 발견한 쪽지에 적혀 있던 내용을 떠올립니다.
지욱이 이 사항에 대해 말하지 않은 걸 보니 아직 모르는 모양이죠.
어떻게 할 건가요?
지욱은 입모양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위험하니까 어서 올라가!'
...이런 순간에도 저런 말이나 하고 있는 입을 막으려면 역시 방법은 하나입니다.
자신을 응시하는 놀란 두 눈을 보고 입 맞출 자신이 없다면, 이렇게 생각하도록 해요.
아시발.
February 11, 2024 3:33AM이정하:(흐릿한 시야 속에 보이는 네 양볼을 쥐더니 두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냅다 들이민다. 평소라면 키스든 인공호흡이든 견딜 수 없이 부끄러워 했을 저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을 느낄 새도 없다. 오직 널 구해야겠다는 마음 하나로 네 입술에 제 입술을 갈급하게 맞붙인다. 그리고 당황해 벌어진 네 입술 사이로, 너보다 한참은 모자른 제 마지막 숨을 불어넣는다.)
물 속에서 두 입술이 맞닿습니다.
깜짝 놀란 지욱이 정하를 강하게 밀어내다, 제 손에 다칠세라 겨우 움직임을 멈춥니다.
두 사람의 맞물린 입술은 쉬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입술 새로 정하의 호흡과 어쩐지 짠 바닷물의 맛이 뒤엉킵니다.
시간이 정지한 것만 같습니다.
영원과 같은 순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정신을 차린 지욱이 정하를 안고 수면 위로 올라옵니다.
February 11, 2024 3:35AM권지욱:위험하게 무슨 짓이야, 돌았어 너?!(물 밖으로 걸어나오자마자 큰 소리로 널 나무란다. 놀란 심장은 쉬이 가라앉지않고 여전히 거세게 뛰는 중이다. 쿵쿵, 뛰어오르는 고동소리를 무시해보지만 직전의 입맞춤은 도저히 잊혀지질 않는다.)
February 11, 2024 3:42AM이정하:(물을 조금 먹은 탓에 자꾸만 잔기침이 나온다. 벤치에 고갤 숙이고 앉은 채 작게 콜록거리다가, 네 말에 그 사이 지친 모습으로 고개를 든다. 안경은 물 안에서 잃어버린 듯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네가... 네가 먼저 나 걱정시켰잖아... (두 눈엔 약간의 원망이 서려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걱정이 되는지 젖은 네 팔을 살짝 붙잡으며) 너... 이제 괜찮은 거 맞지...?
February 11, 2024 3:49AM권지욱:(걱정스레 네 모습을 살피는데 도리어 네가 자신을 걱정하며 물어온다. 짧게 한숨을 내쉬곤)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데,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대체 거길 왜 들어왔어?(다행히 별 일 없이 무사히 올라오긴 했으나, 여전히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네게 잡힌 팔을 내려다보다가 시선을 들어올리는데, 네 입술 부근을 지나치지 못하고 그대로 멈추고 만다. 굳은 듯 입술 위에 멎어있던 시선을 간신히 돌리며)..나한테 키스는.. 왜 한 거야 너.
February 11, 2024 3:54AM이정하:내 말은, 그게 아니라... (이제 그 이상한 증상들은 괜찮은지 묻고 있는 건데, 넌 아직도 제 의도를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곧이어 키스 얘기에 저까지 그대로 굳어선) ...? 키, 키스? (뒤늦게 제가 했던 행동이 떠올라 얼굴이 화르륵 붉어진다. 부끄러움에 널 붙잡았던 손을 빠르게 떼어낸다. 저 역시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며) 그, 그건 키스가 아니라, 그러니까... 어, 너, 너 구하려고... 인공... 호흡... 아니, 나는 네가 물에... 물에 빠진 줄 알고... 그래서... (어차피 설명해도 제대로 모를 것 같으니 그냥 인공호흡이었다고 변명하기로 한다.)
February 11, 2024 4:02AM권지욱:(얼굴이 붉어진 널 보곤 덩달아 귓가가 달아오른다.)..인공호흡이라고?(제가 멀쩡한 것을 뻔히 다 봐놓고도 그런 핑계를 대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인공호흡이 아니라면 뭔데..? 그 외에 네가 제게 입을 맞출 이유가 더 있을까. 하는 수 없이 믿어주기로 한다.)..빠진 건 아니었지만 물에서 나오기 싫었어. 그대로 가라앉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었고.(바닥을 보며 낮게 중얼대다, 어느 순간 시선을 들어 널 빤히 바라보며 묻는다.)왜 구해준 거야?
February 11, 2024 4:09AM이정하:(이어진 네 말에 인상을 살짝 찌푸린다.) 그러니까, 네 말은... 주, 죽고 싶었다는 거야...? 너야말로 진짜 제 정신이야...?! (부끄러워하던 얼굴은 어디가고, 어느새 다시 화가 난 듯한 모습이 된다. 눈이 마주치자 시선을 피하지 않고) 왜냐니...! 당연히, 당연히 네가 살았으면 좋겠으니까 구했지...! 넌 내가 물에 빠져 죽겠다고 그러면 가만히 냅둘 거야? 아니잖아...!
February 11, 2024 4:15AM권지욱:(네 말에 네가 저를 구하겠다고 물로 뛰어들었을 때, 점차 바닥으로 가라앉던 너를 발견했을 때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곤 작게 고개를 내젓는다.)당연히 구하겠지. 난, 나는..(말을 미처 끝맺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눈으로 네 얼굴만 오래도록 바라본다. 네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세차게 뛰어오르는 이유를 처음엔 깨닫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명해지는 감정을 더 이상은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었다. 난 아무래도 너를..)내가 널 좋아하니까 이정하.
February 11, 2024 4:29AM이정하:... 어... 어? (화를 내느라 찡그려졌던 얼굴이 네 말에 놀라 순간 풀어진다. 상황을 파악하려 머리는 바쁘게 굴러가지만, 심장은 주책맞게 혼자 앞서가며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뭐, 무, 무슨 갑자기... (뒤늦게 부끄러워져 고개를 숙이지만 목덜미까지 붉어진 모습이 네게 감춰질 리가 없다. 좋아한다고...? 나를...? 그렇다기엔 그동안의 네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묘한 불안감에 또 다시 손톱을 뜯기 시작하며) 거짓말..., 너, 너 나 안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쉽게 나 두고... 막 죽으려고 그런 거잖아... 좋아하는 사람 두고 그러는 사람이 어딨어... (하지만 저도 네가 내내 신경이 쓰였던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네가 거짓말이 아니라 말해주길 무심코 바라게 된다.)
February 11, 2024 4:35AM권지욱:(분명 직전까지의 자신은 하염없이 물 밑으로 가라앉고만 싶었다. 그런데 물 밖으로 나오고나니 어째서인지 점차 나락으로 가라앉던 기분은 사라지고, 널 향한 감정만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마치 네게 받은 인공호흡이 기점이었던 것처럼, 그 이후론 눈 앞에 있는 네게 온 신경이 집중되어 다른 생각은 떠오르질않는다.)모르겠어 나도, 아까까진.. 그냥 계속 가라앉고만 싶었거든.(혼란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네 옆에 털썩, 앉으며)그래도 믿어줬으면 좋겠는데..(힐끗, 답지않게 네 눈치를 살피며 작게 읊조린다.)
February 11, 2024 4:45AM이정하:(네 말에 고개를 네 쪽으로 돌리며) ... 그럼 이젠 안 그런 거야? 이제는... 그런 마음 전혀 안 들어? (아무래도 그 약 때문이었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물을 찾던 네 태도와 맞아떨어지는 걸 보니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안심이 되어 다시 바닥을 보고 안도의 한숨 내쉰다.) ...... 걱정 했어. 네가 어떻게 될까 봐... (잠깐의 정적 후에 볼이 다시금 더 붉어지더니, 쑥스러운 듯이 제 손을 꼼지락 만져댄다.) 나도 신경 쓰였거든, 네가... 전부터... (그렇게 말하고나니 심장이 터질듯이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얼굴이 계속해서 익는가 싶더니, 고갤 반대로 돌려버리며) 그, 그러니까, 이제 위험한 짓 하지마...! 알겠어...?
February 11, 2024 4:51AM권지욱:(신경이 쓰인다는 건..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네 말에 조금 놀라 널 빤히 보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네가 하지말라고 하면 안 할게. 앞으론, 뭐든지.(그리곤 그제야 살짝 밝아진 얼굴로 씨익, 웃어보인다. 네 얼굴을 보고싶은데 고개가 돌아가있어 통 볼 수가 없다. 하는 수 없이 손을 뻗어 네 턱을 잡고 제 쪽을 보게끔 끌어당긴다. 붉게 달아오른 볼을 발견하곤 픽, 웃으며)내가 언제부터 신경 쓰였는데 이정하?
February 11, 2024 4:59AM이정하:(천천히 고개가 돌아가고, 울상인 듯 찡그린 듯 애매한 표정의 얼굴이 네게 드러난다. 오늘 온갖일을 겪은 탓에 복잡미묘한 저와 달리, 고백한 당사자인 네 표정은 그저 여유로워 보인다.) 그...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잖아... (또 다시 네 손을 피해 훽 고개를 돌린다.) 부끄러우니까... 더 묻지 마... (물이 증발하자 조금 추워진 듯, 여전히 물기가 있는 제 팔을 매만지며 작게 중얼거린다.)
February 11, 2024 5:05AM권지욱:나한텐 중요해서 물은 건데.(키득대며 말하다가, 연이은 네 반응에 덩달아 기분이 묘해져 금세 말이 없어진다. 아랫입술을 질끈 문 채, 간질거리는 감정을 애써 모른체 하던 중 추운 듯 몸을 움츠리는 네가 보인다. 잔뜩 젖은 교복 탓에 추위를 느끼는 모양이다. 바로 손을 뻗어 희게 질린 네 어깨를 감싸안고는)추워? 슬슬 들어갈까, 곧 수업도 시작하고. 이러다 감기 걸리겠네.(걱정스레 말하곤 네 손을 잡아끌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February 11, 2024 5:11AM이정하:어... 어, 응. 들어가, 이제... (왜인지 전보다 더 스킨십이 어색하고 부끄럽게 느껴진다. 뻣뻣하게 굳은 채 네게 안겨있다가, 네가 일어나 제 손을 잡아 끌자 속으로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얌전히 따라 나간다.) 그, 근데 이대로 대체 수업을 어떻게 들어간다는 거야...? 너 때문에 또 이렇게 됐는데...
February 11, 2024 5:15AM권지욱:(네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나가다가)아, 내 체육복 빌려줄게. 나 여러 벌 있거든.(태연하게 제 옷을 빌려주겠노라 말하다가 뒤늦게 덧붙인다.)..앞으론 교복 입고 수영 안 할게, 너 끌어들이지도 않고.(다짐이 얼마나 갈 진 모르겠지만, 네게 약속하며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선다.)
완벽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잔뜩 젖은 두 사람은 그대로 수영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럼에도 정하와 지욱,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무언가 진전이 있으리란 것은 분명합니다.
뜨거운 여름은 이제 시작이니까요.
·
·
·
... 그 이후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정하 덕분에 지욱이 무사하다는 것 정도겠네요.
예정된 100일이 지났는데도 멀쩡한 것을 보면요.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전국대회 예선 날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햇살이 따사로운 주말 오후입니다.
정하는 오늘도 황금같은 휴일에 억지로 지욱의 경기를 참관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록 오늘은 반 단체 관람도 아니고, 본인이 제 발로 온 경기지만... 아무튼요.
오늘은 지욱의 경기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자신이 보러 와 주면 잘 할 거라더니, 전광판에 기록된 최종 기록은 5위입니다.
순위권 진입 실패, 처참하게 예선 탈락.
지욱이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이자 떠오르는 수영계의 샛별이라 불리우는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겠네요.
경기 종료 후 정하는 짐을 챙겨 경기장을 나섭니다.
구태여 지욱을 찾아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February 11, 2024 5:17AM권지욱:이정하!
하고, 어김없이 젖은 머리를 하고 달려와 정하를 찾을 지욱을 예상했기 때문일까요.
February 11, 2024 5:17AM권지욱:표정 보니 실망한 모양이네. 왜, 내가 금메달 못 따서 그래?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요즘 또 컨디션이 안 좋아, 어깨도 계속 아프고.
금메달을 따겠노라 선언해놓고, 영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서인지 지욱은 조금 머쓱한 기색으로 말합니다.
February 11, 2024 5:18AM권지욱:그래도 재미는 있더라, 전보다 지금이 더. 너 덕분인 것 같아.
...정하야, 다음 경기도 보러 와줄 거지?
비록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그렇게 말하는 지욱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 보입니다.
비로소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온 것처럼요.
지욱은 정하가 불어넣어 준 숨결로 새로운 생을 얻었습니다.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인공호흡이었죠.
물에 가라앉을 정도로 열심히 헤엄쳐 왔으니 이제는 조금 속도를 늦춰도 좋을 때입니다.
언젠가 다가올 다음 경기를 위해서요.
유난히 소독약 냄새가 나는 여름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럼 심호흡하고,
하나,
둘ㅡ.
·
·
·
End 1. Loosen Down!(#" style="text-decoration:none; color: #5da7ff;)
kpc 생환, pc 생환
보상 이성 1d5 회복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